첫 데스크탑 구매

노트북을 사용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맥을 사용하기 시작한 2009년 전까지는 계속해서 삼성 노트북만 사용했었다.

맥을 사용한 이후로는 윈도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중간에 서피스 프로 3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주로 동영상을 볼 때만 사용했었다. 요즘에는 인코딩 없이 아이패드로 볼 수 있긴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인코딩을 하거나, AirVideo같은 앱을 이용해서 스트리밍으로 봐야 했다. 물론, 요즘에는 Netflix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맥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게임을 햇기 때문에 계속해서 윈도우 노트북은 사용했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윈도우 노트북은 삼성 오디세이 노트북 (NT800G5M-X78W) 이다. 초창기에 샀기 때문에 조금 많이 비싸게 구매했지만, 게임을 하기에는 그럭저럭 적당한 성능이었다.

  • Intel® Core™ i7 Processor 7700HQ (2.80 GHz up to 3.80 GHz 6MB L3 Cache)
  • 8GB DDR4 Memory (4GB x 2)
  • 1TB Hard Disk Drive (5400RPM)
  • 256GB Solid-state drive
  • NVIDIA® GeForce® GTX 1050 Graphics with GDDR5 4GB Graphic Memory

결국 나는 공용 컴퓨터나 피시방을 제외하면 항상 노트북을 이용해 윈도우를 사용했었다.

새로 LG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8WK95C) 를 구매하게 되었다. 노트북이 HDMI 1.4라서 30hz밖에 지원하지 않아 모니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데스크탑을 구매하기로 했다.

항상 노트북만 사용했다. 즉, 삼성, 애플과 같이 이미 완제품만 구매해서 사용해봤다.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것도 완제품이다. 조립 PC는 저렴하기도 하고, 원하는 사양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노트북에서 하는 게임은 매우 불편하다. 먼저,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야 한다. 다른 작업은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와 터치 패드로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게임은 아무래도 연결하는 것이 편하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보관하는 것도 귀찮고, 매번 연결하는 것도 귀찮다.

화면도 뭔가 불편하다. 컴퓨터로 다른 일을 할 때는 별로 불편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게임은 큰 화면이 좋다. 또, 게임을 켜면 팬도 심하게 돌고 노트북이 뜨거워 지는 것이 금방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최소 사양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거의 못한다.

이번 데스크탑 구매의 목표는 게임을 높은 사양으로 돌려보자이다. 꼭 최고 사양은 아니어도 상관은 없었다.

예전에 디아블로 3를 열심히 할 때, 한 번 피씨방을 간 적이 있었다. 집에서 노트북으로 하던 디아블로는 이펙트도 없고, 화면도 밋밋하고, 뿌옇고 그런 느낌이었다. 피씨방에서 하는 디아블로 는 거의 새로운 게임, 새로운 느낌이었다. 고사양 게임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당한 사양이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먼저, 조립 PC를 판매하는 사이트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이런 사이트는 미리 조합한 조립 제품을 팔기도 했다. 몇 일이 지나도 무슨 제품이 적당할지 결정하지 못했고, 자꾸 더 좋은걸 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결국 결정을 못했다.

데스크탑을 구매하겠다는 마음을 포기하는 마음으로 이런 심정을 포스팅 했다. 이 글의 댓글에서 외장 그래픽 카드(eGPU)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구매하긴 했지만 이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루는 걸로 하자.

댓글에 한 친구가 용도와 예산을 알려주면 견적을 내준다고 했고, 이에 아무 생각없이 200만원 이하라는 답변을 달았다.

한 시간정도 지난 후 댓글에 스샷이 하나 올라왔다. 이 친구가 골라준 사양은 아래와 같았다.

보다보니 하드디스크가 필요할 것 같았다. 500GB는 많은 용량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을 설치할 하드 디스크가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하드 디스크를 추가했다. 1TB면 뭔가 부족할 것 같고, 2TB면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맥북 프로 터치바를 사용하면서 구매한 제품은 모두 USB 타입 C 였기 때문에, 이를 지원할 메인 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친구가 다시 알려준 메인보드로 선택을 바꿨다.

모니터를 DisplayPort로 연결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메인보드도 이를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 메인 보드의 선택을 다시 바꿨다.

구매 후에 다른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모니터는 그래픽 카드에 바로 연결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결국 DisplayPort 때문에 이 메인보드를 골랐지만, 잘한 선택이었다.

케이스도 좀 둘러보다 보니 다른게 더 마음에 들어서 케이스도 선택을 바꿨다.

이왕 살거 SSD도 조금 더 좋은걸 사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른 걸로 선택을 바꿨다.

어차피 게임 하려고 컴퓨터 사는건데, 그래픽 카드를 조금만 더 좋은걸 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070과 1070 Ti의 가격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1070 Ti로 선택했다.

이제 이정도로 선택을 하기로 하고, 구매를 결심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1070살거면 돈을 조금만 더 투자해서 1080으로 바꿔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고, 다시 선택을 바꿨다.

1080 Ti를 사는 것이 좋을거란 생각을 했지만, 구매 버튼을 누르고 다음날 컴퓨터가 오길 기다리며 잠을 자러 갔다.

다음날 오후에 전화가 왔다. 이 CPU는 쿨러가 포함되지 않은 CPU라서 쿨러를 골라야 한다고 했다.

사이트에서 쿨러를 한 1시간동안 둘러본 결과 하나를 고르게 되었다.

나중에 전화하면서 알게되었지만, 이 쿨러는 수랭이었다.

이왕 이렇게 전화 온 김에 그패픽 카드를 1080 Ti로 바꾸기로 했다. 왜 기가바이트를 선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AORUS와 GAMING이 있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비싼게 더 좋을거란 생각으로 비싼걸로 골랐다.

이제 컴퓨터가 올 일만 남았었다.

컴퓨터가 올 시간만 기다리면서, 이것 저것 내가 고른 부품이 뭔지 알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메인 보드에 무선 랜이 없었다. 무선만 사용했기 때문에, 급하게 무선랜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USB를 이용해 연결하는 것은 아마도 속도가 별로 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무선랜카드를 구매했다.

구매하자마자 게임은 핑이 중요해서 유선을 사용한단 얘기를 BOJ 슬랙에서 들었다. 결국, 유선을 사용하기 위해 20m짜리 랜선을 구매했다.

드디어 데스크탑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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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되었다. 램은 다다익램이라 배웠기 때문에, 램을 2개 더 구매했다. 저녁 쯤에 데스크탑도 썬더볼트 3도 지원하면 좋겠단 생각을 했기 때문에, 썬더볼트 3 카드를 구입했다.

데스크탑을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몇 가지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매우 만족스러운 컴퓨터이다. 이상하게 구매를 하고 나서 이것 저것 알아보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기는 하다. 이왕 이렇게 될 거 CPU를 조금 더….. 그런 생각은 이제 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 (2018/4/23)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CPU를 i7-8700K로 교체하고, 램도 64GB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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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끝 (2018/4/23)

추가 (2018/4/24)

알고보니 CPU에는 서멀 구리스? 라는걸 바른다고 한다. CPU를 교체하면서 이전 CPU를 떼어냈을 때, 뭔가 이상한 물체가 묻어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었다.

MX-4를 구매해 직접 발랐다.

구매하는 김에 팬도 바꿔보기로 했다.

하지만 설치에 실패했다.

추가 끝 (2018/4/24)

추가 (2018/4/27)

추가를 실패한 이유는 바로 메인보드에 있는 USB 포트가 부족했었기 때문이다. 메인보드에는 USB 2.0이 두 개 있는데, 이미 다른 부품이 사용중이었다.

선 정리는 매우 귀찮기 때문에, 최대한 묶여있는 선을 뜯지 않고 해결하고 싶었다.

메인보드를 살펴보니 USB3.0은 비어있었다. 그 곳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에서 USB 3.0을 2.0으로 바꿔주는 젠더를 하나 구매해서 연결에 성공했다.

팬은 너무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냥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 끝 (2018/4/27)

추가 (2018/5/2)

그 사이 RGB LED를 한 세트 더 구매하고,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구매했다.

아래 동영상은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설치하기 전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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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끝 (2018/5/2)

이번에 그래픽 카드에 레퍼런스와 비레퍼런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처음에 검색해볼 때는, 분명 Nvidia에서 만든 GTX1080 Ti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왜 Nvidia에서 만든건 없는지 매우 궁금했었다. 또, MSI, Gigabyte와 같은 회사에서 어떻게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건지도 궁금했었다.

첫 데스크탑은 다음과 같은 사양을 가지게 되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는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을 적절히 연결했다.

아마도 다음에는 컴퓨터를 팔거나 하는 일 없이 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 것 같다.

원래 사용하던 오디세이 노트북은 동생이 사용하던 서피스 프로 3와 교환했다. 그런데, 이 서피스 프로 3은 내가 예전에 사용하던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도와준 ㄱㅇㅇ과 ㄱㅂ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컴퓨터 본체는 조립 포함해서 레어피씨에서 구매했고, 추가로 구매한 부품은 레어피씨컴퓨존, 그리고 아마존에서 각각 적절히 나눠서 구매했다. 이것 저것 추가하느라 예쁘게 선 정리해 준 것을 일부 뜯어버려서 마음이 아프다.

추가 (2018/9/27)

이 글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는데, 글 작성 1달 정도 후에 새로운 부품을 일부 주문해서 컴퓨터를 2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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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끝 (2018/9/27)